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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치 24%..하락세에 대통령실 '당혹'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24% 하락세
탄핵 직전 朴 전 대통령 지지율 (25%) 수준
'尹문자 사태' 후 이준석, 당권주자 지지율 26%
李, 장제원 겨냥 "위기 핵심은 '윤핵관의 핵심'"

尹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치 24%..하락세에 대통령실 '당혹'
2021년 12월 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뒤 두 손을 맞잡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름휴가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해당 지지율은 지난 2016년 탄핵 직전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25%)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대통령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또 정치권의 경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26%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함께 회자되면서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5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8월 첫째 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24%가 긍정평가한 반면 66%가 부정평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긍정 25%, 부정 64%) 조사와 유사한 수준이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최저치 지지율(29%)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p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p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집권 여당과 제1야당 지지율이 역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p 올랐으나, 국민의힘은 2%p 하락했다.

尹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치 24%..하락세에 대통령실 '당혹'
[그래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조사한 여론조사의 경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진행한 조사 결과, 이 대표는 26.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고)
이어 안철수 의원(17.1%), 나경원 전 의원(7.7%), 장제원 의원(3.2%), 권성동 원내대표(2.4%), 권영세 통일부 장관(2.2%), 김기현 의원(2.1%) 순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 지지율은 2주전 같은 조사보다 3.1%p 올랐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사태'가 이 대표 지지율 상승을 이끈 반면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尹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치 24%..하락세에 대통령실 '당혹'
의원들과 인사하는 장제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8.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 위기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며 "윤핵관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에서 여포에게 장비가 붙인 별명으로, '세 가지 성을 가진 종'이라는 뜻으로, 이후 양아버지 여럿을 섬긴 여포를 비하하는 말로 사용됐다.

이 대표는 이어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거다. 그런 사람이 대중 앞에는 나서지 못하면서 영달을 누리고자 하니 모든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