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를 찾은 여행객들이 대구수목원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9년 열린 국화전시회 찾은 외국인 관광객.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해 국내여행객의 87.1%가 대구관광지를 다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9년 방문율과 대비해 대구수목원, 송해공원 등 실외 및 자연경관 관광지 방문율이 증가한 반면 도시형 밀집관광지 방문율은 감소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여행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결과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행객 특성 변화, 대구관광 만족도 평가, 방문 관광지의 변화 등 눈에 띄게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여행객 87.1%(2019년 75.7%)가 대구를 다시 방문했다. 특히 국내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대구수목원이 2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성로/중구시내일원(23.6%) 서문시장(18.7%) 김광석다시그리기길(17.6%) 송해공원(13.7%) 수성못/수성유원지(12.0%) 월드(11.2%) 등의 순이다.
특이한 점은 2019년 방문율과 대비해 대구수목원(16.4→ 26.5%), 송해공원(8.4→ 13.7%) 등 실외 및 자연경관 관광지 방문율이 증가한 반면 서문시장(33.8→ 18.7%), 동성로/중구시내일원(31.0→ 23.6%), 김광석다시그리기길(25.2→ 17.6%) 등 도시형 밀집관광지 방문율은 감소했다.
대구관광 활동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는 2019년 대비 대중교통(78.9→93.7%), 숙박(79.7→ 86.8%), 관광지 매력도(76.6→ 88.8%), 쇼핑(82.6%→ 92.0%), 식당/음식(79.2→ 86.1%), 볼거리/즐길거리(88.0→ 92.9%)가 각각 상승했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관광 전략 방안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대구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실증적 관광통계 중심의 대구관광 정책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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