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으로 면역형성 어려울 경우 항체투입
근육주사로 항체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 발생
이부실드, 전국 210곳에서 이날부터 투여 시작
이부실드.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8일부터 중증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이부실드 투약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치료 및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는 면역형성이 어려울 경우 항체를 직접 근육주사로 체내에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주사제’이다.
투약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로서, 이 기준은 대한감염학회, 대한장기이식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에이즈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등 관련 전문학회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마련했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 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권고하지만,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예방용 항체주사제인 이부실드를 통해 추가적인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BA.4, BA.5 변이주에서도 감염예방효과가 유지되는 만큼, 재유행 상황에서 효과적인 방역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부실드 투약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35개소, 종합병원 99개소, 병원 76개소로 전국 210곳이 지정됐다. 투약지침에 따라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있을 시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예약 및 신청할 수 있다.
의료기관의 신청이 접수되면 관할 보건소 확인 후 질병관리청으로 약품배정을 신청하고,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투약 예정일 이전까지 해당 의료기관에 당일 투약을 실시할 수 있도록 약품을 배정 및 배송하게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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