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환경 종이팩 패키징 솔루션 스타트업 ‘리필리’는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윤민창의재단으로부터 8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리필리는 기존에 우유만 담겨있던 종이팩에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담아 생산·제조한다. 종이팩은 수거 후 100% 고급 화장지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대비 생산부터 폐기 되는 과정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라스틱 용기보다 종이팩의 가격이 제품별에 따라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리필리는 종이팩 용기에 담을 수 있는 제품 성분 분석 및 데이터화를 통해 B2B 기업들에게 생활용품, 화장품을 종이팩에 안전하게 담을 수 있도록 샘플링 및 테스트도 제공한다.
올해 리필리는 LG소셜캠퍼스, 윤민창의재단 굿스타터 11기, 롯데 L-CAMP 10기, 한솔V프론티어 3기, 신한퓨처스랩 8기, H-온드림 10기, 이니스프리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대기업과 협력 및 네트워크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종이팩 패키징 솔루션 부문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베팅했다. 리필리가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종이팩 패키징 및 충진 부분의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업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으며 실적 상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우유팩 등 일부 제품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던 종이팩이 생활용품, 화장품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봤다.
김재원 리필리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유치를 통해 자동화 기계 및 공장 설비를 구축하고 제품 생산 공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리필리는 친환경 생활용품 및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 생산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식료품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다양한 모양과 사이즈, 재질 부분에서 종이팩 용기 R&D 개발을 시작해 글로벌 패키징 시장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것도 목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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