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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시민이 직접 뽑는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제도로 재정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총 126건으로 70여억원 규모이며 내년도에는 약 100억원 이상 규모로 편성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시민들에게 제안받은 사업을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치고 시민 설문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636건을 제안받았고 관련 부서 및 구·군 등과 검토과정을 거쳐 이를 총 148건으로 추렸다.

이번에 진행하는 시민 설문조사를 유형별로 보면 △시정참여형 사업 10건 △지역참여형 사업 87건 △시정협치형 사업 20건 △지역협치형 사업 31건 등이다.

시정참여형은 시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며 지역참여형은 구·군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역참여형은 시와 시민(단체)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며 시정협치형은 구·군과 시민(단체)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설문은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서 본인인증을 거치면 된다.

총 148개의 제안 내용, 부서 검토 및 위원회 심사내용을 확인하고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사업에 투표하면 된다.

유형별로 △시정참여형 사업 2개 △지역참여형 사업 8개 △시정협치형 사업 2개 △지역협치형 사업 3개 등 총 15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시는 이달 26일까지 설문을 마치고 설문 결과를 토대로 8월 31일에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참여예산은 시민 편익을 직접적으로 높일 수 있고 지역 공동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시민들의 투표가 최종 사업선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