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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교육장관 사퇴

박순애 교육장관 사퇴
연합뉴스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발표 이후 논란에 휩싸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8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부총리로 임명된 지 불과 35일 만의 사임이다. 또한 윤 정부에서 첫 장관 사임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번 사임으로 박 부총리가 추진해왔던 '초등학교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1층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부총리는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으나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에 대한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과 외국어고 폐지방안을 발표하면서 학부모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