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의 폭우]침수차 위에서 스마트폰 하는 '서초동 현자', 도로서 수영즐기는 사람도

한 시민이 침수로 잠긴 신림동 거리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동 일대에서 수영을 하는 시민의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와 화제가 됐다.

영상이 실제 이날 신림동에서 찍힌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감전 사고와 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이다.

인명사고까지 난 재해급의 상황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냐는 지적도 있었다.

한 시민이 차 위에 올라 앉아 비가 멎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외에도 큰 피해를 입은 강남권에선 차들이 물에 잠겨 움직이지 못하자 차 위에 올라앉아 휴대폰을 보며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독서를 하는 듯 휴대폰을 보고 있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이 시민을 '서초동 현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림동과 신대방 등 도림천 인근 지역에는 여러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를 전후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인근에는 시간당 130mm의 폭우가 내렸다.

[e-mail]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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