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택 침수 피해로 '전화 지시'
고민정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2022.07.28.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폭우에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이 침수돼 자택에 머물며 대책마련을 지시한 데 대해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인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며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직접 챙기시라.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잇달아 통화하며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변은 전날 시간당 100㎜ 넘게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내부 모습이라며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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