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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만명 확진... 재유행 정점 임박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 하루 15만명에 육박했다. 118일 만에 최다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기세는 7월 중순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점진적으로 늘어 머지않은 시점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14만9309명, 해외유입 588명으로 총 14만9897명을 기록했다. 주말효과로 확진자가 적게 나왔던 전날 대비 확진자는 9만4605명 증가했고,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는 3만8108명 늘었다. 전주 대비 1.34배 증가했다. 신규확진자가 하루 약 15만명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4일 14만8459명 발생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현재 방역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위중증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환자는 전날 대비 40명 증가한 364명을 기록하며 400명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망자 역시 하루 40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2만5332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15만명에 근접하면서 이번 유행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정부는 이번 유행에 대해 8월 중·하순께 3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본 이후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참고해 조금씩 예상치를 낮췄고, 20만명 내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