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환경영화제 △크리에이터 환경영상제 △환경콘텐츠 홍보 △전시·체험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환경영화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영화제로 20개국 41개 작품이 초청됐다. 작품 대부분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개막작은 기후위기의 재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캐나다 제니퍼 애보트 감독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 폐막작은 세계 최대 습지 브라질 판타날이 겪고 있는 가뭄, 홍수, 산불의 삼중고를 조명한 이정수 KBS 프로듀서의 '불타는 물의 천국, 판타날'이 각가 선정됐다.
아울러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오후 8시부터 하루 한 차례 야외 상영이 진행된다. 열대야 속에서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느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크리에이터 환경영상제는 8월 13일과 15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과 시네마테크관에서 진행된다.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토크쇼, 영상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8월 12일부터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전시·체험행사로 '그린라이프쇼'가 열린다.
70개 친환경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기후위기 시대, ESG의 역할'을 주제로 한 ESG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12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콘퍼런스에는 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토마스 폴로우 전 시티은행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장,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해 글로벌 기후변화 정책, 사회가치경영(ESG)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역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