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1895명 늘어난 15만1792명을 기록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15만1177명, 해외 615명으로 총 15만179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13일 19만5429명 이후 119일 만이다.
1주 단위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기간 11만9922명 대비 3만1870명(1.26배) 늘어났다. 다만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재유행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위중증 환자 수는 310명→320명→313명→297명→324명→364명으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대비 38명 늘어난 402명으로 지난 5월 9일 421명 이후 9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사망자 수는 하루 새 50명이 추가돼 누적 2만5382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8월 4일~10일) 272명의 사망이 신고돼 하루 평균 3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하루 평균 사망자 수인 25명보다 13명 많은 수준이다. 누적 치명률은 0.12%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343명으로 전체의 83.5%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46명으로 전체의 92%에 달한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63만9166명이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수도권 7만2218명, 비수도권 7만9491명으로 총 15만1709명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7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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