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 위해 향후 급식비 단가 인상에도 적극 노력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학교 무상급식 단가를 7.4% 인상하기로 했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학교급식의 질 저하가 우려돼 광주지역 초·중·고·특수학교의 학교 무상급식비 단가를 학교급별로 140~250원 인상한다.
앞서 학교 현장 급식 관계자들은 "최근 급등하는 식자재 물가 때문에 식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단가에 맞춰 식단 조정을 하다 보니 학교급식 질이 하락할까 염려된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급식비 인상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광주시와 협의해 6월 생활물가지수 전년동월비증가율 7.4%를 고려한 식품비 단가 7.4%를 인상하기로 했다.
필요 예산은 시교육청 14억 원, 광주시 14억 원으로 총 28억 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인상된 단가에 친환경농산물 구입비 500원과 비 유전자변형(Non-GMO)식품비 100원을 더하면 초등학교 2971원, 중학교 3449원, 고등학교 3392원, 특수학교 3752원을 2학기 무상급식비로 지원하게 된다.
선계룡 시교육청 행정국장은 "현재 지속되는 물가상승 상황 속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향후 급식비 단가 인상을 위해 광주시와 공동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