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와 협력
배송정보 자동 입력, 청구서 합산 결제 등
간편결제 기능 제공
AI 개인화 기술, 빅데이터 기술 활용
KT 기가지니 오아시스마켓 AI 장보기 서비스 화면.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배송 플랫폼과 손을 잡고 KT 기가지니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결합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KT는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기가지니를 이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신선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AI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장보기 서비스는 330만 가정에서 사용 중인 KT 기기자니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 받을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다. 신선식품 외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총 2만여종의 상품이 준비됐다.
예컨대 "지니야, 오아시스마켓에서 유기농 우유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AI 장보기 서비스가 실행된다. 이후 "담아줘", "구매해줘", "결제해줘" 등 세단계 음성 명령으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KT 기가지니 가입자들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AI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정보는 기가지니 가입자 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입력된다. 통신요금 청구서에 장보기 구매금액을 합산하는 '청구서 결제'와 기가지니 간편결제 수단 'KT 지니페이' 결제 기능을 제공해 편리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기존 구매 이력이 남아 재구매도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KT는 향후 개인화 AI 기술로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 자주 구매하는 신선식품이나 생필품 등의 소진 또는 재구매 시점을 미리 음성메시지로 알려주는 'AI 소비예측'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상품 구매 이력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심상품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AI 상품추천' 서비스도 시범 테스트를 거쳐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으로 하루에 1인당 2개까지 구매 가능한 '오늘의 특가' 상품과 특정인기 상품을 골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첫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KT와 오아시스마켓은 AI 장보기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은 "고객이 가정에서 음성으로 손쉽게 신선상품을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KT 기가지니에서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AI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도록 AI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오아시스마켓만의 새벽배송 노하우 및 유통 테크기업으로 축적된 정보기술(IT) 개발 기술력을 KT 기가지니의 폭넓은 인프라에 적용해 편리하게 말로 주문하는 보이스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며 "기존 오아시스마켓 및 기가지니 고객들은 오아시스마켓 AI 장보기 서비스의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새로운 온디맨드 보이스 커머스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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