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와 관련해 "주민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이재민들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할 것"이라며 "수해복구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재난대책비, 기정예산 이·전용,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활용해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피해주민들의 생활안정과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득세·부가세·법인세 납부기한 연장, 국민연금 납부 예외, 대출원리금 상환 및 만기 유예·연장 등 피해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방 차관은 "수해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차질 우려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하우스.과수원.축사 등 취약시설 점검과 응급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농작물 침수·낙과 879ha, 8만6552마리 가축폐사 피해가 발생했으며, 강우 이후 고온에 따른 병해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 차관은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 농식품부·농진청·지자체·KREI·농협 등으로 구성을 운영해 병해충 방제, 약제 할인지원, 예비묘 즉시 공급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민생대책과 관련해선 "다음 주 월요일인 8.15일부터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지난해 추석기간의 1.8배인 650억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1인당 사용 한도도 2~3만원으로 대폭 확대 했다"며 "9월 12일까지 이어지는 행사기간 동안 할인쿠폰을 활용해 대형마트·온라인·전통시장 등에서 20대 성수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자체할인까지 더하면 채소류와 수입 소고기는 최대 40%, 명태·고등어·오징어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방 차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 부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소상공인 경영여건 회복을 위해 2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손실보전금 지원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손실보상도 연내 최대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의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양성, 로컬상권 육성, 디지털 전환 지원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중기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정책 과제를 구체화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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