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본인 윤리위 징계는 왜 말이 없느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법조-의료인력에 대한 보복성 폭력행위 방지대책 긴급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7.01.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2.08.13. kgb@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4일 이준석 대표가 주말 기자회견에서 한 '양두구육(羊頭狗肉, 양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으로 겉만 화려하다는 비판)을 거듭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비유한 게 아니냐느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며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록 정치에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대표에 대해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본인의 일로 윤리위 징계가 있었다"며 "왜 그에 대한 말씀은 없으신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SNS에 "김미애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또 "대응이랍시고 폭로 프레임이라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제 제가 밝힌 사실관계는 '나는 대통령에게 독대를 통해 이러이러한 정책을 제안한 적이 있다'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껏 하루 자고 일어나서 고심 끝에 한다는 대응이 이런 식이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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