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04.26. kmx1105@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 13일 국정원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서 전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16일 오전 서욱 전 국방부장관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 증거물을 확보 중에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직원이었던 이대준씨가 북한 해역에서 피살됐을 당시 청와대와 관련 정부 부처들이 사건 무마를 위해 이씨의 죽음에 대한 판단을 월북으로 뒤집었다는 직권 남용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서욱 전 장관이 첩보 삭제를 지시했는지와 실무자를 통해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9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당시 사건을 보고받은 뒤 '월북 가능성을 잘 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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