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자금 3000억 원·만기연장 3000억 원 지원...상생경영 실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 원을 편성해 오는 9월 30일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자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침체된 지역 경제 현안을 고려한 민생안정 대책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을 앞두고 발 빠르게 시행하기로 했다. 지원 자금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또 3000억 원의 만기연장자금을 함께 편성해 이 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출받은 고객이 원할 경우, 만기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이는 지난 설 명절 때 2000억 원의 만기연장자금을 편성한 것과 비교해 1000억 원 증액한 금액이다.
이번 추석 특별자금대출의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50억 원 이내로, 이 또한 지난 설 특별자금대출과 비교해 20억 원 상향했으며, 산출금리 대비 최대 0.70% 포인트(P)를 우대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이번 추석 특별자금대출 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펼쳐 지역과 상생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매년 명절에 특별자금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침으로써 지역밀착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발 빠른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총 71억 1000만 원,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총 47억 원을 특별출연했으며, 올해만 광주광역시 광산·동·서·북구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해 총 2억 5000만 원을 특별출연하고, 총 75억 7500만 원의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광주은행이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실시한 금융지원은 3만 1942건, 1조 4257억 원에 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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