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굴비거리 등 25곳 321개 음식점 인증표시제 참여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산김치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국산김치 인증업체 사용표시제'가 지역 대표 먹거리 관광지로 확산되면서 안전한 음식관광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생산업체에서 공급받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음식점, 학교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전남도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공동 추진한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유명 먹거리 골목 25곳 321개 음식점이 표시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267개 음식점은 인증을 마쳤다. 나머지 57개 음식점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모두 인증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영광 법성포굴비거리 34개 △장흥 토요시장 한우삼합 25개 △순천 웃장 국밥거리 20개 △무안 뻘낙지거리 19개 △함평읍 장터 생고기비빔밥 18개 △신안 섬 뻘낙지거리 9개 △해남 닭요리 8개 △완도 전복명가거리 7개 등이다.
이를 포함해 전남지역 '국산김치 인증업체 사용표시제' 지정 신청 실적은 총 5396개소다. 전남 인증 목표인 6700개소의 81%, 전국 지정(1만2567개소)의 43%에 달한다.
전남도는 아울러 먹거리 관광지 등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의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우수식자재 소비 확대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품질이 좋은 식자재 구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비를 절감하면서 관광객에게 '안심 밥상'을 제공하도록 단체당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국산김치 사용업소로 지정받은 음식점을 대상으로 배추, 천일염, 마늘을 비롯해 완성김치 등 식재료 구입비 25만 원도 지원한다.
강하춘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맛의 고장 전남을 찾는 관광객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드시도록 김치 등 '안심 밥상' 먹거리 골목을 확대할 것"이라며 "김치 바로 알고 먹기, 국산김치 사용 음식점 이용하기, 국산김치 애용하기 등 김치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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