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中, 히말라야서 방공미사일 훈련.."중국 전쟁 두려워하지 않아"

中, 히말라야서 방공미사일 훈련.."중국 전쟁 두려워하지 않아"
중국, 히말라야서 신형 방공미사일 발사 시험 (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파이낸셜뉴스]
대만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이며 미국을 향해 무력 시위를 벌이던 중국이 이번에는 히말라야 산맥 부근에서 신형 방공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섰다. 이는 10월 미국과 인도의 합동훈련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최신 HQ-17A 방공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 이 미사일은 단일 차량에 장착 가능한 대공 방어시스템용 지대공(地對空) 미사일이다.

SCMP는 첫 발사 시도에서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목표를 맞췄고, 두 번째 시도에서 강력한 전자적 간섭을 발신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보도했다.

SCMP는 해당 훈련이 미국과 인도가 10월 중국 국경 부근에서 진행하는 합동 훈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다.

인민해방군 예비역 대령 웨강은 SCMP에 “인민해방군은 억제력과 대비력을 목적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미국과 인도의 합동훈련은 중국 대문 앞에서 무력 시위를 할 것이나 한 국가를 상대로 하던 여러 국가를 상대로 하던 중국은 전쟁 준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또다른 인민해방군 예비역 장교인 송종핑은 최신 HQ-17 방공미사일 발사 실험이 진행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발사 실험이 10월 예정된 미국과 인도의 합동훈련과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中, 히말라야서 방공미사일 훈련.."중국 전쟁 두려워하지 않아"
인도군 (출처=뉴시스/AP) /사진=뉴시스

한편, 미국과 인도는 10월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스키 휴양지 아우리에서 고지대 전투 훈련에 초점을 맞춘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리는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지대인 실질통제선으로부터 약 95㎞ 떨어진 곳이다. 1962년까지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른 인도와 중국은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그어놓은 채 맞서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