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혹독한 시련에 굴하지 않겠다"
질문하는 이재명 후보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6일 전북대에서 열린 '전북사랑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2.8.16 jaya@yna.co.kr (끝)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공연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인 지난해 8월 1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21.8.18 iny@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개척한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떤 굴곡의 삶을 겪었고, 앞으로 어떤 시련이 도사린다 한들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과 비교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인의 삶에서 답을 찾겠다"면서 '기적은 기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회상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1998년 일본 국회 연설에서 하셨던 말씀"이라며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드는 일,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은 꿈을 꾼다고 저절로 오거나 희망을 품는다고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IMF 경제 위기를 이겨낸 통합의 리더십,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기틀을 닦아낸 혜안과 유능함,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젖힌 대통령님의 용기와 결단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번의 죽을 고비와 55번의 가택연금, 6년간의 수형생활, 777일의 해외 망명 등 인생 대부분을 고난과 역경 속에 보내셨음에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혹독한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인내하여 한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만 비로소 인동초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대중의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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