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 발표
삶의질, 사회복지 12개 부문 131개 항목 조사 분석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거니는 울산 시민들. 울산시의 2022년 사회조사 결과 노후 요양 장소로는 본인의 집 65.9%, 요양전문시설 24.3%, 자녀 집 0.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올해 사회조사 결과 울산 여성의 24.5%만 결혼 계획이 있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의향은 30.1%에 머물렀다.
울산시는 지난 4월 13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382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주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삶의 질 △사회복지 △노동·고용 △인구유출 △베이비부머 세대 △사회참여·통합 △코로나19 △보건·위생 △환경 △안전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구·군별 특성항목까지 총 12개 부문 131개 항목을 취합해 분석한 ‘2022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사회조사는 지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에서 3820가구를 선정했고 이중 응답자는 총 6832명(가구주 및 만15세 이상 가구원)이다.
올해 조사의 특이점으로는 기존 단순 성별 구분 분석 방식에서 벗어나 성별 분류 후 다시 하위 특성별(연령별, 지역별, 소득별 등) 세부 분석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면밀히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즉시 전 부서에 공유하고 시민 의식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문별 주요 분석 결과
◇ 삶의 질 부문
올해 울산 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중복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돈)’가 7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건강’ 63.7%, ‘직업, 직장’ 31.7% ‘자녀 양육 및 교육’ 31.4% 등의 순으로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가구 부문
가구 부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울산시 가구의 47.8%는 현재 가구에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주된 부채 이유로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이 6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재테크 투자’ 9.3%, '교육비, 의료비를 제외한 기타생활비‘ 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 부문
49세 이하 미혼 시민(만15~49세 대상)의 결혼 계획에 대해 조사했을 때, 남녀 각각 31.5%, 24.5%가 ‘있음’으로 응답했다. ‘잘 모르겠음’ 남 43.6%, 여 43.8%, ‘없음’에 남 25.0%, 여 31.7%로 나타났다.
이어 49세 이하 미혼 시민의 향후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 38.0%, 여성 30.1%이었으며, ‘없음’은 남 27.3%, 여 36.5%로, ‘모르겠음’ 남 34.7%, 여 33.4%로 나타났다.
출산을 기피 하는 주된 이유로 미혼 남성은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42.1%,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 28.9%을 꼽았다. 미혼 여성은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37.5%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 30.7%, ‘경력단절 문제’ 7.1% 등의 순이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사진=fnDB
◇사회복지 부문
노후 생활 준비 여부에 ‘예’로 응답한 시민은 61.3%이며, 준비 수단(중복응답)은 주로 국민연금 73.0%, 다음으로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 38.8%로 나타났다. 노후 요양 장소로는 본인의 집 65.9%, 요양전문시설 24.3%, 자녀 집 0.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부문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 또는 원격(비대면)수업 경험이 ‘있다’가 20.3%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보면 10대 89.2%, 20대 39.7%, 30대 21.2%, 40대 20.8% 등의 순이었다. 재택근무 또는 원격수업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83.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건·위생 부문
건강관리 문항에서 시민의 흡연자 비율은 17.9%로 나타났으며, 남성 흡연자 비율은 32.6%로, 여성(2.4%)에 비해 매우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흡연자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 부문
거주지에 시급히 개선되어야 환경문제로 ‘대기 환경문제’가 3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연생태계 보전’ 15.5%, ‘폐기물 처리 및 관리’ 10.6%, ‘산업공단 환경개선’ 10.0% 등의 순이었다.
◇안전 부문에서는,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신종 바이러스 등)’이 2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울경 특별자치단체 부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44.9%로 나왔으며, 최우선 추진 정책 분야는 ‘광역교통(대중교통체계) 인프라 구축 정책’이 36.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자리(기업유치 포함) 정책’ 또한 30.7%의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울산시 누리집에 게시된 2022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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