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인사하는 박진 장관 (프놈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8.5 ondol@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오전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 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역내 및 국제 정세가 엄중한 가운데 한미 양국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한미 관계를 한 차원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5월 양 정상간 합의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16일 부터 을지 프리덤 실드라는 새로운 명칭 하에 시작됐으며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EDSCG)가 내달 중순 본격 재가동될 예정임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이행해 나가는 데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였으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 관련 후속 협의를 가졌으며,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한 미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일관계, 박 장관의 최근 방중 결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한미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장관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며 인태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양국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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