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 시작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과 경기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의 협의기구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가 19일 개최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50차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제외한 13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당초 제50차 총회 임시회 회장은 홍준표 시장이지만 이날 불참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임시 회장을 맡았다.
김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30년의 연륜이 쌓이면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까지 통과됐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지방협력회 신설 등 자치분권을 위한 새로운 준비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과감한 권한 이양 등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지방이 잘되어야 대한민국이 잘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방과 중앙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선 8기에는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지방 관련 아젠다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여러 과제를 협의하기 위해 시도지사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선 제16대 임원단 선출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차기 시·도지사 협의회 주요 후보로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제2국무회의라고 할 수 있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부의장된다. 또 대통령에게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소집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의장이 출석하지 못할 경우 총리 다음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설영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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