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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둘러보기]'나라꽃 한 곳에'...장성무궁화공원 고결한 아름다움 뽐내

46개 품종 1만 1000여 주 식재...개화시기 10월까지 이어질 듯

[남도둘러보기]'나라꽃 한 곳에'...장성무궁화공원 고결한 아름다움 뽐내
46개 품종의 무궁화 1만 1000여 주가 식재돼 있는 전남 장성군 무궁화공원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어 고결한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 무궁화공원에 나라꽃 무궁화가 활짝 피어나고 있다.

20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읍 장성공원 잔디광장에 조성된 장성무궁화공원이 개화시기를 맞은 무궁화 꽃으로 고결한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장성무궁화공원은 지난해 10월 장성군과 두산그룹이 함께 조성했다. 군이 부지 제공과 기반 공사를 추진하고, 두산그룹은 묘목 구입과 식재를 맡았다.

9500㎡에 달하는 부지에 46개 품종의 무궁화 1만 1000여 주가 식재돼 있다. 공원 한편에는 100개 품종의 무궁화로 구성된 품종원도 갖추고 있다.

특히 장성공원 내에 3·1운동열사장성의적비와 6·25참전용사기념탑이 있어 무궁화공원 조성으로 호국보훈의 상징성이 더해졌다.

이처럼 한자리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무궁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은 전국적으로도 좀체 찾아보기 어렵다는게 장성군의 설명이다.

공원 내 무궁화는 지난 7월부터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해 광복절 전후로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더욱이 올해는 꽃이 더욱 풍성해졌다.
장성군이 산림청의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비 포함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공원 일원에 무궁화를 추가 식재했기 때문이다.

장성군은 무궁화공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전망대 등 관광 편의시설을 설치해 손꼽히는 무궁화 명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나라꽃 무궁화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장성무궁화공원이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애국심을 고취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