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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를 매일 파악하지 않기로 했다. 백신 접종도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현지매체 아사히신문은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국회에 출석해 "전수 파악이 목적을 유지하면서 현장의 부담을 경감하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빨리 결론을 내겠다"면서 확진자 전수 파악을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20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일선 의료기관이 환자수를 파악해 정부에 보고하는 부담이 커지자,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곧 해온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받는 기시다 일본 총리 (도쿄 AFP/지지=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1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40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2.08.12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는 감염증법상 5단계 중 결핵 등과 함께 2번째로 높은 '2류 상당'으로 분류돼 의료기관은 모든 코로나19 환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정보를 파악해 보건소에 매일 보고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생 신고를 바탕으로 감염 상황을 파악한 후 환자 입원 필요성도 판단한다.
지자체는 매일 신규 확진자 수를 진계해 발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일부 의료기관에만 환자를 보고하도록 하거나 중증화 위험이 있는 환자 등만 보고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으로,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가토 후생상은 이날 코로나19를 5류로 내리는 것을 전문가와 협의하도록 지시했는데, 5류로 내릴 경우 "긴급하게 필요하지 않다면 (세금으로 부담하는) 특례 임시 백신 접종이 종료하게 된다"면서 백신 접종 유로화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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