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본사 사진=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경기둔화 우려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에 따른 미중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 우려에도 2·4분기 폭락한 경제성장률과 하방 압력 심화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월 1년 만기 LPR이 기존 3.7%에서 0.05%p 낮은 3.65%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5년 만기 LPR은 기존 4.45%에서 4.3%로 0.15%p 내려갔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10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지만 중국에서는 모든 금융 기관이 이를 대출 영업 기준으로 삼아야 해 실질적으로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신용대출, 기업대출 등 광범위한 대출 상품에 영향을 주는 1년 만기 LPR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인하다. 장기 상품인 주택담보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5년 만기 LPR은 지난 5월 인하 후 3개월 만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