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빅맥과 프렌치 프라이.AP뉴시스
글로벌 패스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빅맥의 패티 재료를 소고기에서 닭고기를 바꾼 제품이 영국에서 호응을 얻자 미국에서도 한정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맥도날드가 이달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에서 닭고기를 사용한 빅맥을 시험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초 영국에서 치킨 빅맥을 선보여 2주 만에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67년 첫 선을 보인 빅맥은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치킨 빅맥은 패티만 바삭하게 튀긴 치킨이 두 개 들어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유의 빅맥 소스를 비롯한 나머지 재료는 소고기 빅맥과 동일하다.
크리스 캠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어닝콜에서 주주들에게 닭고기가 맥도날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으며 우선순위가 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치킨 빅맥이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판매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플로리다 한정 판매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미국 패스트푸드는 최근 업체들 간 치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파파이스가 2019년 선보인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자 "치킨 샌드위치 전쟁"이라는 말이 생기고 있으며 파파이스와 치킨의 강자인 칙필에이에 맞서 맥도날드와 버거킹, 웬디스가 신제품들을 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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