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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시각장애인 위한 생태도서 배포

[파이낸셜뉴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기존에 발간한 생태도서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로 재발간해 오는23일부터 관계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점자도서는 2016년 발간한 생태소리책 ’우리 엄마예요?’, ‘참구리의 목소리 찾기!’, ‘담요가 사라졌다!’와 2018년 발간한 생태정보동화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탈무드‘ 등 총 4권이다.

생태소리책은 생태정보를 유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 음성과 함께 구성했고, 생태정보동화는 고전 속 삶의 지혜와 다양한 생태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엮어낸 동화책이다.

이번 점자도서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모두가 같이 읽을 수 있도록 점자와 일반 문자를 같이 인쇄한 점묵자 혼용도서로 제작했으며, 손으로 읽는 특성을 고려하여 점자 눌림 훼손 방지를 위해 표지를 내구성이 좋은 양장으로 제본했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생태소리책 3권은 시각장애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버튼을 누르면 본문 동화 읽어주기 및 동물 소리를 재생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국립생태원은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점자도서 3권을 맹학교와 서울점자도서관 등 218개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또, 이번 점자도서를 국립장애인도서관 누리집(nld.nl.go.kr)에 등록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매년 시각, 청각, 발달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수어영상도서, 읽기쉬운도서를 개발하여 관계 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2022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정부포상‘에서 취약계층 콘텐츠 개발·보급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점자도서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생태에 관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태 관련 저작물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등 생태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