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마이디' 관련 이미지. 에스앤피랩 제공
[파이낸셜뉴스] 개인이 본인의 쇼핑몰 구매 이력 등 데이터를 기업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에스앤피랩이 운영하는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마이디'를 통해서다. 개인은 이를 통해 포인트를 쌓고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앱 '마이디'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에 기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인이 본인의 데이터를 기업과 직접 거래해 수익화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쇼핑몰 구매 이력, 은행 및 카드 사용 기록, 건강검진 및 진료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거래한다.
이는 개인 중심의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에스앤피랩 관계자는 "일반적인 사용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한 이득에서 배제된다"며 "이득을 소비자에게 많이 돌려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에스앤피랩은 개인의 데이터를 보유하지 않고, 연결된 데이터도 열람을 위해서는 구매해야 한다.
데이터 거래는 개인에게 필요한 데이터에 대해 기업이 거래를 요청하고, 이를 수락한 개인에게 데이터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업은 데이터 거래 1건당 최소 480 포인트를 개인에게 지급하며 개인은 이를 모아 앱 내에서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마이디를 통해 데이터 거래를 할 때에는 '개인식별정보(성명,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등)'를 제외한 데이터만 거래되고, 최초 데이터 연결 이후에는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중복 판매도 할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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