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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민방위복' 입은 국무위원들..노랑보다 훨씬 낫네

'신상 민방위복' 입은 국무위원들..노랑보다 훨씬 낫네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입장하고 있다. 2022.8.2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국무회의에 노란색이 아닌 녹색 민방위복을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노란색이 아닌 새로운 색상의 민방위복이 등장한 것은 17년만이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을지 국무회의에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했다. 윤 대통령이 입고 등장한 녹색 민방위복은 현재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마련한 5개 색상의 시제품 가운데 한 종류로, 왼쪽 가슴에는 평화·시민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에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로고와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박혔다.

'신상 민방위복' 입은 국무위원들..노랑보다 훨씬 낫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8.10./사진=뉴시스화상

공직자들은 각종 재난 및 비상상황 때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9일 중부지역 집중호우 당시 노란색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때도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17년 만에 민방위복을 개편한다고 밝혔는데, 현재의 노란색 민방위복은 현장 활동에 필요한 방수와 난연 등 기능성이 취약해 용도와 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하는 외국 사례와 비교해 복장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을지연습을 통해 시제품을 시범 적용한 뒤 최종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가 3만명을 대상으로 5개의 색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초록색과 남색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