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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설' 주장 장영하 변호사 검찰 송치

'이재명 조폭 연루설' 주장 장영하 변호사 검찰 송치
지난 4월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장영하 변호사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박철민 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변호사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지난해 10월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박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이 후보에게 20억원 가까이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장 변호사는 박씨가 제공한 사실확인서와 현금다발 사진을 근거로 "이재명이 국제마피아파 조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장 변호사가 근거로 제시한 사진은 박씨가 2018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업 홍보글과 함께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이를 통해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장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