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글로벌 선도기업 기가비스는 약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다.
기업가치는 약 3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페블즈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기가비스는 지난 2004년에 설립, 차별화된 기판 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FC-BGA 등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AOI(자동광학검사기) 장비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립 이후부터 AOI 장비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지난 2019년 반도체 기판의 수율을 제고시킬 수 있는 AOR(자동광학수정기) 장비를 출시해 AOR 장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가비스가 글로벌 상위권 FC-BGA 제조업체의 AOI 장비를 과점하고 있다는 점, AOR 등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 FC-BGA 시장의 성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 설립 후 외부 자금 유치 및 유상 증자 등 추가 자본 증액 없이 현재까지 기업을 운영해온 점,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한 것도 한몫했다.
기가비스 관계자는 “기가비스는 고성능 AOI, AOR 장비의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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