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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말 산업 특구 평가서 전체 2위

2015년부터 170억 투입, 말 산업 기반 조성

경북도, 말 산업 특구 평가서 전체 2위
경북도가 말 산업 특구 평가에서 전체 2위를 차지, 5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사진은 영천경마공원 1단계 건설 사업 조감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말 산업 특구 평가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25일 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2년 말(馬) 산업 특구 평가'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해 국비 5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말 산업 육성법 제25조에 근거하는 것으로, 말 산업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 임직원 7명이 평가 위원으로 위촉돼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다.

또 특구 지역별 진흥계획 추진실적 평가 후 특구 발전에 필요한 예산도 확정했다.

평가항목은 △보고서 작성 △지역 콘텐츠 △상호 협력 △예산집행 △사회적 가치 등이다.

도는 보고서 제출 단계부터 해당 시·군과 소통하고 지역 특색과 접목된 승마관광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면서 2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또 2015년 첫해 사업비로 국비 20억원 등 사업비 4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말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조성과 구미승마장 기반 조성(구미) △마유 기반 향장산업 개발과 에코 승마공원 조성(영천) △포니랜드 설치 및 상주국제승마장 제2실내승마장 지원(상주) △삼국유사 가온누리 연계 승마장 설치(군위)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지원(의성) 등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고부가가치 복합 산업인 말(馬) 산업이 경북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경북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영천경마공원의 조속한 완공(내달 말 착공)으로 경북이 대한민국 말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말 산업특구는 제주특별자치도, 경북(5개 시·군), 경기(3개 시·군), 전북(5개 시·군) 등 4곳이다.

특히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해당 산업을 지역 또는 권역별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특화된 지역이다.

도는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제2호로 내륙 첫 유치 지정에 성공해 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 등 5개 지역이 특구로 운영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