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중국시험소 전경./
[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중국 심천에 위치한 KTL 중국시험소가 전자기파 적합성 시험(이하 EMC)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및 중국공인시험기관 (CNAS)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Certification Body Test Laboratory)은 전기전자 장비, 제품 및 부품의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 성적서와 승인서를 상호 인정해 주기 위한 국제적인 상호 인정 제도로,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중국공인시험기관(CNAS, China National Accreditation Service for Conformity Assessment)은 중국인정기구국가인가위원회(CNAB)와 중국실험실국가인가위원회(CNAL)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국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한국인정기구(KOLAS)와 동일한 성격의 중국 인정기구로 시험서비스의 품질 시스템과 기술능력이 보장된 곳을 CNAS 기관으로 지정한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번 EMC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3m 규모의 방해 시험(EMI) 챔버, 내성 시험(EMS) 챔버, 차폐실(Shield Room) 등 총 6개의 설비를 신규 구축하였다.
이번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전기전자제품 안전 규격 182개를 비롯하여 가정용기기, 조명기기 등 EMC 분야 최신 규격을 포함한 89개 규격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성적서(IECEE-CB)와 중국공인시험성적서(CNAS) 발급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국내의 중국 수출기업은 KTL로부터 중국 수출에 필요한 시험서비스와 각종 기술규제 관련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에 소재한 국내 기업이 해외인증 획득에 필요한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현지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광재 KTL 중국시험소장은 ‶KTL 중국시험소가 이번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EMC 분야 CBTL 및 CNAS 기관 지정으로 보다 공신력있는 시험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KTL의 시험인증과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시험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가장 많은 전 세계 55개국 158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업의 해외인증 획득 및 수출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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