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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독가시 선인장 된 이준석, 尹대통령이 품겠나"

"李, 연일 막말 행진..안타까운 일"
"사법절차 돌파 방안으로 밖에 안 보여"

홍준표 "독가시 선인장 된 이준석, 尹대통령이 품겠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이젠 독가시를 가진 선인장이 되어 버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품을 수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 측을 향해 연일 각을 세우는 일을 두고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극언을 퍼부으며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자신에게 씌워진 사법절차를 돌파하는 방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호인을 통한 사법적 대응 보다 정적 제거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동원해야 향후 재기의 길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연일 막말, 극언 행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을 통해 민심과 당심을 잃는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할까"라며 "좀 더 성숙된 방법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조속히 여당이라도 안정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이 전 대표가 자신을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로 비유한 데 대해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줬다"며 이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