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에서의 메타버스 미디어 브리핑
메타 퀘스트2 출시 등 메타, VR 저변 넓혀
"백견불여일험, 경험 중요해" 현장 목소리
25일 개최된 메타 ‘교육 현장에서의 메타버스 미디어 브리핑' 현장에서 메타(페이스북코리아) 김진아 대표가 메타의 메타버스 비전을 발표하고, 건강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메타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타(옛 페이스북)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쓴다. 메타버스 안에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고대 로마 거리와 시장을 경험할 수 있다. 형식적인 안전 교육 대신 실제 현장을 구현해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전하고, 대처 방안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메타와 에듀테크(교육+테크)기업, 교육 현장이 그리는 메타버스를 통한 미래의 한 장면이다.
메타는 25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교육 현장에서의 메타버스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은 가상현실(VR) 교육 적용 사례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타는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반 기술, 플랫폼 및 다양한 디바이스 개발을 가속화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과 협업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아 메타(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2000년대 초반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소통 창구가 변했다면 그 다음은 메타버스라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하면 디바이스가 떠오를 것 같은데 메타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2를 출시하는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산업은 게임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행사도 메타버스와 VR 기술이 현재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방점이 찍혔다.
이상근 경희여자중학교 교사는 메타버스 및 기술의 교육적 활용 가치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백문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백견불여일험(百見不如一驗)"이라며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체험하는 것이 학습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직접 가볼 수 없는 전 세계 문화 유적지로 현장체험학습 △화재·지진 대피 안전 교육 △자동차 정비 시뮬레이션 등을 체험하며 지식과 경험을 체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25일 개최된 메타 ‘교육 현장에서의 메타버스 미디어 브리핑' 현장에서 에어패스가 VR 교육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에서 메타 퀘스트2를 통한 시연을 하고 있다. 메타
아울러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스타트업 브이리스브이알(VRisVR)은 버스·트럭과 같은 모빌리티를 이용해 전국의 교육 기관을 찾아가 맞춤형 VR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3만 명 이상의 일반 학생 및 장애인,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다.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메타버스를 통해 지역이나 장애, 교육 기회의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에게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감형 교육 전문 기업 에어패스는 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VR 스포츠실 솔루션을 선보였다. 정윤강 에어패스 본부장은 "VR 스포츠실을 통해 학생들이 함께 즐기고 배우면서 운동하는 미래 지향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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