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는 지난 11일 연세대학교 창립 139주년 기념식에서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메타연세’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버스는 특정 대학을 위해 캠퍼스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행사, 강의, 조별모임, 세미나 등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다. 연세대 메타버스 공식 명칭은 대학 구성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LG유플러스는 학교 구성원들과 메타버스를 통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4월 연세대 메타버스 이름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공식 명칭 공개를 계기로 연세대 메타버스 캠퍼스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메타연세는 연세대 △언더우드관 △100주년 기념관 △노천 극장 등 상징적인 건물을 포함해 신촌 캠퍼스 전체를 3D 모델링을 통해 생동감 있게 가상공간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구성원들은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캠퍼스 모습을 메타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적 상호작용, 집중력, 동기부여 등 온라인 교육의 학업 성취에 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학습 기능도 메타버스에 적용했다. 특히 팀 프로젝트, 소모임 등이 잦은 대학생의 특징을 반영한 ‘팀플(팀플레이) 기능’은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기능은 화상, 음성 회의뿐 만 아니라 ‘음성인식(STT) 기반 자막 자동 생성’, ‘회의록 자동 저장’ 등 기술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본격 메타연세의 기능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업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먼저 연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와 연동해 재학생이 정규 교과 강의 및 비교과 과목 수강, 팀플·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축한다. 또한 △신입생 환영회 △동문 행사 △전문가 초빙 특강 △정기연고전 합동 응원제 같은 행사도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전승훈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유버스’가 연세대의 또 하나의 캠퍼스가 돼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느끼는 한계를 해소하며 교육혁신을 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글로벌 확장과 AI 도입을 도울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4 09:12:24[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게임으로 금융 지식을 배우는 ‘우리 타워 디펜스 콘테스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타워 디펜스는 가상의 적으로부터 여러 개의 섬을 지키는 로블록스 메타버스 기반 게임이다. △OX 퀴즈 △퀘스트 등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금융경제 지식과 재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렇게 쌓은 재화로 게임 유저는 적을 방어할 수 있는 타워를 세워 탄탄한 방어 기지를 구축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우리은행 소비자라면 누구나 다 ‘우리WON뱅킹 ▷ 생활혜택 ▷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게임 점수 상위권 100명 △선착순 접속자 100명 △꿀머니 상위권 200명 등을 대상으로 우승상금 300만원 등 총상금 1000만원과 닌텐도 스위치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래세대 청소년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금융교육 콘텐츠를 메타버스 게임 형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0 16:55:4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에 '메타버스 허브센터'가 들어선다. 전남도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실증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공모에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와 나주시가 주관하고 전주시와 광주광역시가 참여한다. 올해 사업비 17억9000만원(국비 7억2000만원·지방비 10억7000만원)을 들여 나주에 구축한다. 고도화된 실증 지원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검증·발굴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올해는 테스트 장비 및 교육장 구축 등 기반 조성 중심으로 이뤄진다. 내년부터는 기업 수요 맞춤형 실증 지원 및 메타버스 아카데미 등 실질적 지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메타버스 지원센터'를 운영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목포·여수·신안을 대상으로 체험형 메타버스 콘텐츠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허브센터'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과 연계해 메타버스 신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원 전남도 문화산업과장은 "메타버스 허브센터를 통해 실감콘텐츠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미 구축된 기반 시설과 연계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4 07:28:43LG유플러스가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낸 부모를 위해 가상 공간에서 내 아이의 활동과 작품을 볼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관 ‘픽키즈(Pickids)’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픽키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학예회·졸업식·현장학습 등 행사를 메타버스 공간으로 옮겨오는 서비스다. 보육 기관이 행사를 진행하며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을 픽키즈에 업로드하면 10분 만에 메타버스 전시관이 개설되고 유·아동 가족들은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아이 작품이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공간에서 학부모와 유치원을 연결해 주는 픽키즈를 통해 오프라인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맞벌이하는 부모나 먼 거리에 사는 조부모들이 생생한 아이의 성장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픽키즈의 최대 장점은 간편하다는 점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리듯이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만 하면 빠르게 메타버스 콘텐츠로 전환해 주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전시나 체험 활동에 학부모들을 초청하기 위해서는 관련 책자를 만들고 공간을 꾸미는 등의 번거로운 작업이 많았지만, 픽키즈는 가상 공간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학부모는 선생님으로부터 전달받은 링크만 있으면 별도의 비용이나 회원가입, 앱 다운로드 없이 아이의 작품과 활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편한 시간에 언제든 접속이 가능하며 양가 조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도 초대할 수 있다. 내 아이 사진이나 영상을 내려받거나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픽키즈는 일반 고객이 아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전시 개설권’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개최하고자 하는 행사 성격에 맞춰 픽키즈가 제공하는 △교실 △야외 △블록 놀이 △실내 대형 스크린 △우주 등 7가지 테마를 활용해 메타버스 전시관을 개설할 수 있다. 아이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영상 캡쳐 방지 기능과 비속어 필터링 기능도 적용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픽키즈 도입을 확대하고 가상 전시관이 필요한 학원·학교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익시(ixi)‘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우아미 키즈메타버스팀 PM(Product Manager)은 “오프라인의 공간과 경험을 확장시켜 현실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온라인 가상 전시관 서비스인 픽키즈를 개발했다”며 “향후 픽키즈에 익시 기반의 AI 기능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9 08:55:03[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하루 사이에 180억달러(약 25조원)가 감소했다.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날 메타의 주가가 11% 폭락하면서 저커버그의 자산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메타가 전날 발표한 1·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익 모두 기대치를 넘었지만 매출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낮은 것과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랩스의 손실이 큰 충격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메타플랫폼의 주가 폭락은 미국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 리얼리티랩스는 2020년 이후 누적 손실 규모가 450억달러(약 62조원)에 이르고 있다. 메타는 올해 350억~400억달러(약 55조원)를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메타의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은 지난 수년간 큰 폭의 증감을 보였다. 지난 2022년에는 순자산이 1000억달러가 줄었으며 특히 그해초에는 메타 주가가 26% 떨어지면서 하루에만 자산 300억달러가 날라가기도 했다. 이번 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전문지 포브스 갑부 순위에서 저커버그는 1550억달러(약 214조원)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CEO와 그 일가(2990억달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992억달러), 제프 베이저스 아마존 창업자(1921억달러)에 이어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26 10:57:0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엄마, 아빠 주말에 롯데백화점 놀러가요!"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24일 3307m²(1000평) 규모의 대구 최대 키즈파크 '메타시티'를 그랜드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25일 단 하루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킨더 유니버스' 클럽 가입 고객 대상이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클럽 가입이 가능하고 무료 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도시 메타시티 키즈파크'는 디지털 챌린지존, 미디어 뮤지엄존, 레이싱 카트 등 50여 가지의 놀이시설이 구성된 대구 최대 규모의 하이엔드 어드벤처 키즈파크다. 미디어 아트 시설과 미디어 플레이 시설은 동종 키즈파크에서 볼 수 없는 전국 최고의 놀이 시설로 현재와 미래의 시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한 체험형 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조용욱 점장은 "백화점 인근 신규 아파트가 많이 입주함에 따라 핵심 타깃을 30~40대 젊은 고객들로 정하고, 패밀리형 MD와 가족 단위 복합문화 콘텐츠를 강화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키즈 동반 패밀리 고객이 백화점에서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점 5층에 들어선 메타시티 키즈파크는 매장 면적 1000평으로 동시간대 1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5층 지상 주차장과 바로 연결돼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점은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2시간 입장권을 유아동 고객 1만9000원(정가 2만5000원), 성인 6000원(정가 1만원) 특별가에 제공한다. 또 메타시티 이용고객에게 28일까지 1인 1회에 한해 엘포인트 3000점 증정 프로모션과 F&B/식당가 2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 금액할인 쿠폰 증정 프로모션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편 대구점은 키즈파크 오픈 시점에 맞춰 유아동 브랜드를 5층에 26일 새단장 오픈한다. 기존 9층에서 영업하던 아동 브랜드를 5층에 키즈카페와 함께 조성, 고객님의 쇼핑 편의를 증대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25 07:36:10[파이낸셜뉴스] 메타플랫폼스가 기술주,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 실적 전망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메타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2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그 여파로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7% 폭락했다. AI 대표 수혜주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암(ARM)홀딩스 등의 주가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우울한 전망 메타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은 탄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27% 급증한 286억5000만달러였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매출 성장세였다. 순익은 두 배 이상 급증해 12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메타의 비용절감 노력이 빛을 발했다. 마케팅 비용이 1년 사이 16% 급감했다. 문제는 2분기 전망이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65억~39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위값 377억5000만달러를 기준으로 전년동기비 매출 성장률이 18%로 위축된다는 뜻이다. 또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383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리얼리티랩스, 38억5000만달러 손실 시간외 거래에서 메타 주가 폭락을 가중시킨 것은 리얼리티랩스의 대규모 손실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비용을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는 메타버스 부문에 돈을 쏟아붓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메타의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랩스는 1분기 영업손실이 38억5000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1년전 3억3900만달러에서 이번에 4억4000만달러로 약 30% 급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안팎에 불과하다. 리얼리티랩스 영업손실은 애널리스트들이 우려했던 43억1000만달러보다는 적었지만 대규모 적자를 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렀다. 리얼리티랩스는 메타가 이 부문 실적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450억달러가 넘는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주가 하락 메타는 정규거래를 2.60달러(0.52%) 내린 493.5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7% 더 폭락했다.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80.56달러(16.32%) 폭락한 412.94달러로 추락했다. 그 충격에 AI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9.33달러(1.17%) 내린 787.44달러, AMD는 1.98달러(1.30%) 밀린 149.76달러로 미끄러졌다. 정규거래를 4% 급등한 99.88달러로 마감한 암은 시간외 거래에서 4.24달러(4.25%) 급락한 95.64달러로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시간외 거래에서 1.23달러(1.10%) 내린 110.55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5 07:15:40[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틀에 걸친 강세 흐름을 일단 접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 흐름과 이날 갑작스러운 국채 수익률 급등이 줄다리기를 하며 상승 흐름이 일단 멈췄다. 테슬라는 모델2가 내년 하반기가 아닌 상반기에 생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2% 폭등했다. 혼조세 전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흐름이 불안했다. 기업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42.77p(0.11%) 밀린 3만6460.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p(0.02%) 오른 5071.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11p(0.10%) 상승한 1만5712.75로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사흘을 내리 올랐다. 테슬라, 12% 폭등 테슬라는 12%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저조한 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됐던 터라 큰 충격을 주지 못했지만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모델2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성장없는 성장주'라는 혹평을 받았던 테슬라는 "성장 활기를 되찾았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평가 속에 폭등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17.45달러(12.06%) 폭등한 162.13달러로 뛰었다. 메타,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대형 기술주 7개를 뜻하는 빅7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9달러(0.37%) 오른 409.06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도 0.87달러(0.55%) 상승한 159.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음 달 2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12달러(1.27%) 뛴 169.02달러로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는 특히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했지만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정규거래를 2.60달러(0.52%) 내린 493.50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메타는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62.68달러(12.70%) 폭락한 430.82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27.46달러(3.33%) 급락한 796.77달러, 아마존은 2.95달러(1.64%) 하락한 176.5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소폭 하락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활동 둔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40달러(0.45%) 내린 88.02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0.55달러(0.66%) 하락한 82.8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5 05:47:13[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이어 가상현실(VR) 헤드셋의 운영체제(OS)를 외부에 개방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과거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공개하고 애플과 함께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것처럼 AI, VR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오픈소스로 전환‥VR 선두 안 빼앗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VR기기인 메타 퀘스트용 OS 명칭을 ‘메타 호라이즌 OS’로 변경하고, 오픈소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메타 호라이즌 OS는 메타가 차세대 VR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약 10년간 개발한 OS다. 눈이나 얼굴, 손 등의 신체 추적과 제스처 인식 기능 등을 지원한다. 메타는 메타 호라이즌 OS를 활용한 특화 헤드셋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수스, 레노버 등과 파트너십을 맺는다. 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 ROG는 게이밍 헤드셋을, 레노버는 호라이즌 OS를 활용해 학습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OS 공개를 통해 VR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려는 의도다. 오픈소스는 설계도(소스코드)를 공개하고 누구나 수정 및 재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VR 시장에서 메타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 2월 비전프로 헤드셋을 출시하면서 시장은 더 확장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로 개발한 '비전OS'를 장착하는 등 애플은 폐쇄형 OS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다수의 동맹을 만들어서 자사 생태계를 키울 것으로 분석된다. 라마 파생 AI도 우후죽순, 생태계 공고 AI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메타는 앞서 오픈소스를 전략을 펴왔다. 거대언어모델(LLM) '라마'를 공개하면서다. 메타는 지난해 2월 LLM 라마 1을 발표했다. 라마 1은 학계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됐지만, 이후 같은 해 7월에 공개한 라마 2에 이어 최근 공개한 라마 3는 상업적 사용까지 허가됐다. 라마 3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80억 개인 소형 모델과 700억 개인 거대 모델 두 개로 출시됐으며, 해당 모델은 현재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픈AI처럼 시장을 장악한 AI 개발사들이 모델 공유에 점차 폐쇄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라마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알파카 등 라마 기반의 다양한 파생 AI 모델들도 쏟아져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AI 업계 문화는 오픈소스로 모델을 공개해 서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문화였지만 오픈AI의 GPT 모델이 나오면서부터 기술이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게 됐다"며 "이 와중에 라마가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어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같은 오픈소스 전략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오픈소스로 공개, 개발을 활성화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여간 모습과 비슷하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는 문제지랑 답지를 함께 다 공개하는 것과 같다"며 "특히 규모가 작은 AI 개발 스타트업들은 라마를 보고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마 LLM을 끌어다가 파인튜닝(미세조정)하는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메타의 생태계는 확장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락인(Lock-in)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앱에서 라마LLM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많아지고, 이용자가 유입돼 광고수익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4 16:13:56[파이낸셜뉴스]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의 활성사용자 수가 급증세다. 앞선 트위터 '엑스(X)'의 지위마저 넘보면서 국내 증시에서 주도 테마로 등극하는 모양새다. 24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와이즈버즈는 전 거래일 대비 7.03% 오른 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레드의 평균 일일 활성사용자는 약 2800만명으로 추정된다. 활성사용자는 적어도 24시간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여는 사용자를 의미한다. 스레드는 지난해 12월 하루 약 1800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보인 바 있는 데 그 때와 비교해도 50%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외신들은 스레드가 미국에서 엑스보다 일일 사용자 수가 더 많다고 분석한다. 실제 이달까지 X의 평균 일일 활성사용자는 2200만명으로 스레드보다 약 20% 적었다.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RTB(Real Time Bidding)' 매체를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 대행과 모바일 광고 기획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이 회사는 메타와 비즈니스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4 13: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