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축산차량 거점소독소.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신규 축산차량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신축 준공해 오는 9월1일부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2일 오후 2시 강수현 양주시장, 시의원, 축산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점 세척-소독시설은 사업비 15억4500만원을 투입해 봉양동 891-3번지에 부지면적 3,574㎡, 연면적 406.23㎡ 규모로 조성돼 공공승마장 입구에 운영 중이던 임시 소독시설을 대체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세륜 시설, 터널식 세척 및 소독장치, 대인소독기, 소독필증 자동발급 시스템, 폐수 정화장치를 갖췄다. 특히 터널식 세척기는 대형 화물차 세차기를 설치해 유기물을 완벽히 제거하고 소독약품 소비를 절감하면서도 소독효과를 극대화하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설치 지역이 신평화로 봉양동 나들목에 인접해 타 시-군으로부터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에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자주 발생하는 동절기 특별방역 대책기간 동안 양주시 가축방역 중심지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화은 축산과장은 25일 “이번 거점 세척-소독 시설을 통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가축전염 발생 시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도 차단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주시 축산차량 거점소독소. 사진제공=양주시
한편 양주시는 2019년 9월16일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처음 발생한 뒤 방역위기관리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또한 18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22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총 2657두, 농장 23곳에서 발병했으나 양주시는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가축질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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