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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정부 흠집 내기·민생 발목 잡기에 혈안”

"국정 조사 요구, 특검법 발의, 국무위원 탄핵 협박"
“민주당, 새 대표 선출되면 공세 수위 높일 듯”

권성동 “민주당, 정부 흠집 내기·민생 발목 잡기에 혈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천안=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 정부 흠집 내기와 민생 발목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 국회를 앞두고 있다.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는 우리 당 충언을 무시하더니 야당이 되자마자 이를 정치 공세 소재로 삼는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였다”며 “대통령 내외에 대한 막말은 물론 국정 조사 요구서 제출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법 발의,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협박 등등 다수당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 8월 임시 국회에서도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여야 간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민주당 새 대표가 곧 선출되면 아마 민주당은 야당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하지만 민생 경제 회복과 각종 개혁 과제 추진을 위해서는 다수당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힘 있게 국정 과제를 추진해야 할 집권 초기인데 여소야대라는 큰 벽에 가로막혀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 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 것”이라며 “여야 협치에 바탕한 국민 대통합과 민생 위기 극복, 경제 회복, 개혁 과제 추진과 규제 혁신 등 대한민국이 미래로 대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 갈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라며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공약 중 ‘병사 월급 200만원’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세금 감면’ 같은 공통 공약들은 여야 합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