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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B-1 전시지휘소 찾아 "한국형 3축체계 조속히 구비"

을지연습 종합보고 주재

尹대통령, B-1 전시지휘소 찾아 "한국형 3축체계 조속히 구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프리덤실드(UFS) 나흘째인 25일 오후 B-1 전시지휘소를 방문해 국무위원들이 현장 참석하고 17개 시도단체장들이 화상으로 등장한 가운데 을지연습 종합보고를 주재하면서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와 군의 종합상황실을 순시하면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B-1 전시지휘소는 일명 B-1 벙커로 불린다. 이 곳은 전시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군사종합상황실이 위치해 유사시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문은 지난 5년간 축소·조정돼 시행해 온 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한 올해 UFS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B-1 전시지휘소에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해 정부와 군의 훈련을 직접 점검했다는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B-1 전시지휘소에 도착 후 현 군사 상황과 정부연습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번 연습은 정부 부처와 우리 군이 준비 단계에서부터 상호 연계된 시나리오를 발전시켜 연습에 반영하는 등 기존 연습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며 "이번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향상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하며 연습에 전념하고 있는 정부와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완벽한 비상대비태세가 갖추어져야 한다"며 "국민 보호와 국가 수호는 우리 정부와 군이 책임져야 하는 사명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까지 실전적이고 충실하게 연습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연습을 통해 식별된 문제점들은 완벽히 보완해 내년 을지연습은 더욱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보고 후에는 전시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종합상황실 및 합참 합동작전실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합동작전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각 군 참모총장과 주요 작전지휘관이 화상으로 등장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현실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작전계획을 최신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압도적인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조속히 구비하도록 전력증강을 가속화하며 전략사령부 창설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변화된 전쟁양상에 맞게 우리의 사이버·심리전 능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전투체계가 조속히 전력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언급하면서 "오늘B-1 벙커를 돌아보면서 여러분들의 결연한 자세를 보니 마음 든든하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다음주까지 연습을 잘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