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한 재산공개 대상자 184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총 292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5월에 임명된 인원이며, 6월 이후 임명된 인원은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신규 49명, 승진 9명, 재공개 2명, 재등록 2명, 정기변동 3명, 의무면제 1명, 퇴직 118명이다. 신규 공개대상자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승진 공개대상자에는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포함됐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이 신고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장녀의 명의로 총 292억449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토지가 5793만원, 건물이 51억8746만원, 예금이 35억675만원, 증권이 212억9719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퇴직한 고위공직자 중에선 이강섭 전 법제처장이 217억794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 전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의 건물 59억9725만원, 예금 34억1394만원, 증권 129억270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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