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는 장제원 의원 (천안=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경제특강 중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가고 있다. 2022.8.25 srbaek@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당 연찬회에 개회식 후 뒤늦게 참석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도착하기 10여분 전에 자리를 벗어났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4시13분께 연찬회 장소인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 도착했다. 그는 '왜 늦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차가 너무 막혔다"고 답했다.
장 의원의 등장에 기자들의 관심이 몰리자 몇몇 의원들은 장 의원을 향해 "스타는 다르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 등 당내 현안 관련 민감한 질문이 쏟아지자 "공부하러 온 것이니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이어 이날 논란이 된 이지성 작가의 발언,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장 의원은 '이번 연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정리할 사안이 무엇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당정이 하나 될 수 있는 그런 좋은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윤핵관들은 연찬회에서 서로 거리를 두고 특강에 임했다. 권 원내대표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 의장 등 지도부와 1열에 앉았다. 이철규 의원은 가장 뒷자리인 8열에 자리를 잡았다.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3열에, 안철수 의원은 5열에 자리가 배치됐다.
장 의원은 2시간 가량 연찬회장에 머물며 상임위별 분임토론 등에 참석한 뒤 오후 6시28분께 차량을 타고 외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장 의원이 떠난지 11분 뒤인 오후 6시39분께 전용 헬기편으로 연찬회장에 도착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 의장,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윤 대통령을 마중했고 먼저 자리를 떠난 장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차 보낸 아이스 커피가 준비됐다.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낸 콜라, 박상돈 천안시장이 보낸 호두과자 등도 눈에 띄었다. 경제위기와 수해 상황 등을 고려해 술은 일절 반입이 금지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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