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엔진연구소 - 메탈쓰리디(Metal 3D) 4년간 공동개발
메탈쓰리디, 현대중공업에 연간 20억 프리 챔버(pre-chamber) 납품 계약
울산시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내 메탈쓰리디(대표 여환철) 연구개발 공간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3D 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인 메탈쓰리디(대표 여환철)가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대형선박용 엔진의 연소실 핵심부품인 프리챔버(pre-chamber)를 양산한다.
프리챔버(pre-chamber)는 예연소실이라고도 하며 선박 엔진에 사용되는 주된 연소실 위쪽에 있는 부속의 작은 연소실을 말한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독일에서 전량 수입하던 선박 엔진의 핵심부품인 프리챔버(pre-chamber)를 현대중공업 엔진연구소와 메탈쓰리디가 지난 4년간의 공동 개발 끝에 최근 덴마크 승인 기관의 최종 승인(FTA)을 받았다.
이 기술로 메탈쓰리디는 현대중공업과 연간 20억 원의 프리챔버(pre-chamber) 납품 계약을 맺었다.
금속 3D프린터로 제작한 시제품들이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이처럼 선박용 엔진 부품을 제작해 납품하는 사례는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다.
국내에서 3D 프린터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수입에 따른 부품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납품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 시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3D 프린팅 제품 양산화의 성공사례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 3D 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는 현재 21개 기업이 입주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핵심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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