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스마트 악취측정차로 악취행정 선진화
왕궁면 축산단지 등 악취측정 시스템 구축해 방지
악취민원 지난해 대비 34.2% 감소 성과
전북 익산시가 축산농가 악취 허용기준 준수 여부 단속하는 모습. /사진=익산시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최첨단 과학적 악취측정 시스템을 운영해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익산시는 전북 최초로 악취 발원지를 역추적 하는 최첨단 악취측정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축산 농가 스스로 악취 측정하는 ICT시스템을 도입해 악취 확산 사전방지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상반기 악취민원 885건 대비 올해 상반기 582건이 접수돼 34.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악취 설문조사에서 과거에 비해 악취가 줄었다고 86.5% 이상이 응답했다.
익산시의 과학적 악취행정 저감 정책 추진과 강력한 단속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악취 발원지 역추적
익산시는 악취 원인규명과 실시간 분석을 통한 악취 근원지 추적을 위해 6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북 최초 악취측정차를 본격 도입했다.
전국적으로 3곳에서만 운영하는 스마트 악취측정차를 통해 악취 발원지를 역추적에 나선 것이다. 민원 발생지역의 악취 포집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구축을 통해 악취 발원지를 찾아가는 한편 비대면 사업장 지도·점검 시스템을 운영하여 과학적 악취행정을 추진한다.
악취측정차는 기상측정기와 악취포집, 분석기기 등이 탑재되어 있어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외 1600여종의 화학물질 분석이 가능하다.
시민 눈높이 맞춘 악취측정차 운영
익산시는 8월 한 달간 ‘시민과 함께하는 악취측정차 탑승데이’ 시범운영 결과 긍정적 효과를 거둬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악취측정차 탑승데이는 악취측정차를 이용하여 악취 포집부터 분석과정을 공개하고, 악취발원지를 역추적하는 익산악취시스템 체험 기회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8월 시범운영으로 익산시의원, 사업장 환경기술인, 익산시 악취대책 민관협의회 위원을 선정해 4차례에 걸쳐 추진했다.
그 결과 악취 행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익산악취 이미지 개선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지속적 추진을 요청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전북 익산시청.
축산농가 스스로 악취측정
익산시는 축산 악취 발생 시 선제적 차단을 위한 최첨단 악취측정 시스템 적극 도입했다.
축산 농가 33곳에 스스로 축사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악취측정 ICT장비를 설치해 축산농가의 자발적 환경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농가 관리 기준 초과 시 즉시 축산환경관릴원 악취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환경·악취 정보 제공으로 농가가 직접 악취 확산을 사전방지 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악취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익산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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