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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올림픽’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부산서 열린다

내달 11일~16일 벡스코서 개막
항공화물硏 회의 등 비공개 세션
청년 위한 차세대 리더의 날 행사
공급망 등 다양한 주제 토론 마련

‘물류 올림픽’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부산서 열린다
김병진 2022 국제물류협회 부산 세계총회 조직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이달 초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왼쪽 다섯번째)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제공
'세계물류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가 다음달 11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국제물류협회(FIATA)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물류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권위를 가진 국제단체다. 1926년 설립된 이후 현재 113개국 4만여개 국제물류업체 가입돼 있다.

FIATA 세계총회는 물류분야 정책과 제도개선, 국제협력을 위해 1925년부터 열린 최대 규모 국제물류행사로 150개국에서 2000여명의 물류 전문가·관료가 참석한다.

올해 FIATA 세계총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Uniting for Global Solutions'를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2020년 세계총회를 한국에 유치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가 2년 연기돼 올해 개최하게 됐다.

2022 FIATA 조직위원회는 2019년 남아공 총회 이후 3년여 만에 열리는 총회에 전 세계 120개국 FIATA 회원들의 이목이 주목되는 만큼 스위스 FIATA본부와 국토교통부, 부산시와 총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FIATA 세계총회는 크게 FIATA회원 대상 프로그램과 대중 공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FIATA 회원 대상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회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세션으로 △항공화물연구소 회의 △물류연구소 회의 △법률문제자문기관 회의 △자문기관국제문제 회의 △세리관리기관 회의 △자문기관안전보완 회의 △자문기관정보기술 회의 등이 포함됐다. 지역별로 △유럽지역회의 △아태지역회의 △중동지역회의 △미주지역회의도 연다.

총회에 등록한 국내외 참석자를 위한 공식프로그램은 개·폐막식과 환영리셉션을 비롯해 한국의 밤 행사, 갈라 디너 등이 있다. 물류산업의 대한 저변확대를 위해 개막식과 전시회의 경우 사전등록자에 한해 일반대중에게 공개한다.

행사 기간 물류 종사자와 실무자뿐 아니라 청년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세션들도 준비됐다. 다음달 14일과 15일에는 △YLPD 차세대 물류리더의 날 △한국국제물류포럼이 각각 열린다.

YLPD 차세대 물류리더의 날은 35세 미만의 물류·해양업계 종사자와 대학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항공·해운선사, 물류기업, 국내외 선사, 부산·울산·여수·광양·인천항만공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연구원 소속 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청년들에게 물류에 관한 많은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국제물류포럼은 'B2B(기업간거래)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공급사슬 재편'과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중심의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한 물류시장의 도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계획이다.

다음달 16일에는 세션별로 △새로운 세대: 유치, 채용, 교육과 유지 △새로운 해양 세계에서의 도전 △디지털 공급망- 기업의 기회와 도전 △무역 분야 지정학 이슈의 재부상: 물류 부문에 미치는 영향 등 4개의 세션이 열린다.


'근로환경의 새로운 세대' 세션에서는 물류 노동시장의 실태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한 업무방식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의 영향을 살펴본다.

'새로운 해운 세계에서의 도전' 세션에서는 해운사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김병진 2022국제물류협회 부산 세계총회 조직위원장 겸 한국국제물류협회 명예회장은 "아시아 해운항만 허브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2 국제물류협회 부산 세계총회가 전 세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과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이 물류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초석을 다지는 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