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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다시 달에 가는 인류..'아르테미스' 오늘 하늘로 오른다

50년 만에 다시 달에 가는 인류..'아르테미스' 오늘 하늘로 오른다
아르테미스 1호 [NA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이 협력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 아폴로 프로젝트에 이어 50여년 만에 발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1단계 계획의 핵심인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 과제다. 이번 발사체에는 유인 캡슐 '오리온’'이 실리며, 대형 로켓 우주 발사시스템(SLS)에 실려 42일에 걸쳐 달 궤도 다녀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귀환 시점은 10월 10일이며, 아르테미스 1호는 발사 뒤 90분 후 달로 향하는 궤적에 진입해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인 39만㎞보다 먼 45만㎞ 지점까지 다녀온다.

50년 만에 다시 달에 가는 인류..'아르테미스' 오늘 하늘로 오른다
[AP/뉴시스]지난 1969년 7월20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 속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이 아폴로 11호 임무 중 달에 있는 미국 국기 옆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인 캡슐이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대신하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할 예정이다. 마네킹은 실제 비행사를 모사해 뼈와 장기, 연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이번 비행 시험의 목적이다.

이번 단계가 성공할 경우, 2단계는 2024년에 시행되며 유인비행을 시행하고, 3단계는 2025년에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NASA는 달을 전진기지로 삼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유인 탐사를 진행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지만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 20여개국의 국제적 협력 하에 추진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