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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사용카드 증가...입국제한 완화 영향

한은, '2022년 2·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

2분기 해외사용카드 증가...입국제한 완화 영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다시 증가했다. 달러 가격 상승으로 온라인 해외직접구매가 여전히 감소했지만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내국인의 출국이 증가한 데 것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4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3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30억2000만달러)보다 6억 달러(19.6%) 증가한 규모다. 전년동기(33억7000만달러) 대비로는 카드사용액이 8.6% 증가했다.

전분기대비 카드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올해 2·4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94만4000만명으로 전분기(40만6000명)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다만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는 감소했다. 원달러환율은 2·4분기에는 매매기준율로 일평균 1259.6원으로 전분기 1204.9원보다 상승해, 온라인쇼핑 해외직구는 2·4분기 10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11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사용 카드 장수와 장당 카드 사용금액도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사용카드 장수는 1233만1000장으로 전분기(1186만2000장)보다 4.0% 늘었고, 장당 사용액은 297달러로 전분기(258달러)보다 15%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도 신용카드(+23.6%), 체크카드(+9.0%)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11.6%) 사용금액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