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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31일 서울서 개막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31일 서울서 개막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2022 국제사이버범죄대응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심포지엄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게 됐다. 경찰청은 전 세계 법집행기구들과의 국제 협력을 통한 사이버공간의 안전확보를 위해 매년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엔데믹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사이버범죄 대응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엔데믹 시대 사이버범죄 전망과 대응 전략’ 등 6개 주제에 대해 25개 강연을 진행한다.

또 심포지엄 기간 중 강연과 별도로 대한민국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공조 수사가 필요한 사건들에 대해 상대국 법집행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해외도피 사범 검거·송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1일 차에는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공개 세션이 열리며, 2~3일 차에는 국내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비공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1일차 공개 세션에서는 △‘엔데믹 시대 사이버범죄 전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아넙 B 쿠마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범죄 수사·분석 아시아총괄의 ‘사이버범죄 현황: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 △‘부다페스트 협약과 사이버범죄 국제적 대응’을 주제로 벤저민 피츠패트릭 미국 법무부 선임 자문관의 ‘부다페스트 협약과 국제적 대응에서의 진보’ 등 강연을 한다.

2일 차 비공개 세션에서는 △‘메타버스·인공지능 대상 신종 위협 등장’을 주제로 민경식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의 ‘메타버스 환경의 신규위협 전망’ △‘사이버테러와 랜섬웨어 범죄의 진화’를 주제로 윌 린 영국 국가범죄청 사이버범죄수사 부서장의 ‘랜섬웨어 위협과 대응’ △‘사이버 사기와 피싱범죄’를 주제로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대표변호사의 ‘가상자산을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 및 피싱범죄’ 등 강연을 한다.

3일 차 비공개 세션에서는 △‘저작권 침해범죄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주제로 이성일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계장의 ‘저작권 침해 범죄의 한국 경찰 대응 현황’ 등 강연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심포지엄 개회식 축사를 통해 국민을 향한 광범위한 사이버 위협에도 검거 및 추적을 위한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 한국 경찰을 격려했다.

우종수 경찰청 차장은 “경찰은 첨단기술의 부작용 탓에 국민의 기본권과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는지 고민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경찰청에서는 사이버분야 우수인력채용, 합법적 전자증거 확보를 위한 디지털포렌식 역량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