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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모바일금융 이용 급증...뱅킹 5.2배·주식매매 3배

한은,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발간

3년만에 모바일금융 이용 급증...뱅킹 5.2배·주식매매 3배
/사진=뉴스1

3년만에 모바일금융 이용 급증...뱅킹 5.2배·주식매매 3배


[파이낸셜뉴스] 인터넷뱅킹 등 주요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모바일뱅킹과 주식매매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모바일뱅킹 이용액은 지난해 3년만에 5.2배로 확대되고, 모바일 주식매매 이용액도 3배로 늘어났다.

31일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2021년중 국내 은행과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서비스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8.0%(일평균 1732만건), 19.6%(70조 5541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 중 모바일뱅킹 비중은 이용 편의성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21년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82.9%, 이용금액은 18.2%를 차지했다. 소액 자금이체 위주로 이용되면서 이용금액 비중은 낮았지만 이용건수 비중이 높았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종류별로는, 대부분 자금이체 서비스로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 비중은 아직 적었지만 서비스 이용 규모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18년 대비 이용건수가 2.5배, 이용금액은 5.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회사의 주식매매나 자금이체 등 인터넷트레이딩(홈·웹·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도 전년 대비 각각 28.5%(일평균 4190만건), 4.9%(86조7023억원) 증가했다. 이들 중 모바일트레이딩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2021년중 이용건수는 57.2%, 이용금액은 37.3%를 기록했다. 대부분 주식매매서비스로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비중은 낮은 수준이지만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2018년 대비 이용건수가 3.2배, 이용금액은 3.0배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사 내부 IT 인력 확대도 이어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국내은행과 금융투자업·보험사·카드사 등 155개 금융기관과 금융회사의 내부 IT 인력은 모두 1만1541명으로 나타났다. 각 회사당 평균 74.5명으로 전년 68.4명에서 8.8%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 중 내부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4.5%에서 지난해에는 5.2%로 크게 상승했다. 금융사들의 전체 임직원 수는 줄었지만 IT인력 신규 채용은 전년에 이어 오히려 늘었다.

IT 업무별 인력 구성을 살펴보면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시스템 기획·설계·개발 인력 비중이 58.0%로 전년(56.1%)보다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 말 국내 금융회사의 외부 아웃소싱과 같은 외부 IT인력은 평균 92.8명으로 전년(93.6명) 대비 1.0%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IT 예산도 평균 515억원으로 전년(465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8%로 전년(8.8%) 대비 크게 늘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