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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 기술인 영예 '대한민국 명장'에 유지대씨 등 19명 선정

[파이낸셜뉴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에 유지대 CDS 대표 등 1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은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인에게 주어진다. 1986년부터 총 680명이 선정됐다.

유 대표는 정보처리 직종 1호 명장으로 뽑혔다. 그는 비가청 음파 통신기술을 활용한 위치정보 수집·분석 빅데이터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대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5차, 6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자세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후진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보다 한 단계 낮은 '우수 숙련기술자'에는 현대중공업 4급 기사 전용재씨 등 81명이 선정됐다. 올해 31세인 전씨는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부품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런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판금직종 금메달을 수상하고, 2017년 판금·제관 기능장을 취득한 인재다.

미래세대에게 우수한 숙련기술을 전수할 '숙련기술전수자'에는 김제권 보미민속장신구 대표 등 6명이 선정됐다. 제조업의 기반이 되거나 세대 간 단절 우려가 있는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쌓은 기술자면 대상이 된다. 김 대표는 50여년 간 박물관과 전시관의 궁중복식 재현 등을 위해 힘써왔다.

숙련기술 향상을 위한 채용·인사제도가 구축된 업체에 주어지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에는 산전정밀 등 3개 회사가 선정됐다. 산전정밀은 2012년부터 특성화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직무적합인재를 연간 3명 이상 채용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 선정된 숙련기술인들은 끊임없이 지식과 기술을 갈고닦아온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과 현장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기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